안녕하세요 피지 사무소 우미경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 잘 지내시죠? ^^ 하하~
저 또한 매일 매일 바쁜 나날의 연속입니다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피지의 날씨는 한국보다 선선하고 초여름같아서 아주 딱 지내기 좋습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은 피지하면 열대과일이 풍성하고 날씨는 연중 아주 더우며
현지인들은 모두 새까만 피부를 가졌다고 생각하시는데 물론 맞는 점도
있습니다만 날씨에 관해서는 조금 다릅니다.
한국에서 피지에 오기 전에 여러가지 알아보고 또 준비하고 왔습니다만 이런
정도의 (가끔은 춥다고 느낄 만큼) 선선한 날씨가 있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던
터라 긴 소매 옷을 2벌밖에 안 들고 와서 처음에는 적잖이 당황했었습니다.
하하 ^^ 여기 온 학생들도 똑같은 생각으로 와서 second hand shop에 가서 긴소매
옷을 사는 학생들도 가끔 있습니다 ^^
피지에서 6월 7월이 되면 한국 사람들은 조금 우습다고 생각할 만한 모습이 종종
보입니다. 6,7월은 피지에서 연중 제일 선선한 날씨이기 때문에 밤이 되면 조금
쌀쌀하다고 느낄만큼 기온이 내려갑니다. 그런 날씨에 한국인이나 일본인들은 딱
잠들기도 좋고 참 시원~~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는 반면, 현지인들은 털모자에
한국에서도 한겨울에나 입을만한 두꺼운 코트와 스웨터를 꺼내 입고는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돌아다닙니다 ㅎㅎㅎ
연중 따뜻하고 더운 날씨에만 익숙해있는 현지인들에게는 당연한 일일 수도
있지만 겨울에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게 놀라운 일이 아닌 한국에서 온 저로서는
재미있는 풍경이었습니다 ^^
그렇게 생각해 보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이 확실하게 구분되는 한국은 참 좋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오늘은 여기까지 쓰고 다음에 또 소식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한국이 너무 더워서 힘들다고 할 지라도 조금 있으면 찾아 올 가을과
겨울을 생각해 본다면 이 더위도 즐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Enjoy your weather there in korea ! I will do it too ha ha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