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언젠가 부터 아침에 제일 먼저하는 일이 컴터앞에서 그날의 메일을 체크하고 오늘의 일을 확인하는 버릇이 생겨 버렸네요. 이전에 월급쟁이 할때는 아침의 시작이 꼴보기 싫은 상사와 사장의 스트레스와 함께 하였는데... 암튼 그때나 지금이나 스트레스를 받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스트레스의 차원이 다르다고 할까요.. 이를테면 뒷골땡기는 스트레스에서 가슴이 답답한 스트레스로 이사를 간것 같습니다. ㅋㅋ
메일을 읽고나서 느낀바 있어 답장드립니다.
잘 아시겠지만 모든 사물을 평가하는 기준에는 여러가지 잣대가 있는데 보는 각도에 따라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이 두가지 측면에서 항상 검토가 되어야 하며 그래야 입체적인 평가 마인드가 생기고 부정적인 부분에는 그에 따른 대응과 극복의 논리가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의논되는 피지유학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까지 유학,유학원,유학업계는 그리 좋지 않은 이미지와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그 이유는 유학을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유학회사라는 존재는 현지생활과 학교의 정보를 전달하고 수속의 서비스를 대행하며 이에 걸맞는 댓가를 받는 경제 활동임에도 왠지 한국사회에서는 유교의 전통사회성과 과거제도에서 고착화된 한국적 신분 평가주의가 뿌리깊게 우리의 저변에 고착되어 있기에 실제 눈에 보이지 않는 서비스상품을 상품으로 취급하지 않으려 하고 그러한 용역에 따른 정보를 노동의 가치로 평가하지 않을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지요.
어쨋든 저의 경우 이러한 사회적인 편견을 몸으로 느끼며 오늘을 가고 있는데 분명한 것은 아는 범위내에서 모든 것을 오픈하며 긍정,부정적인 두측면에서 현실을 전달코자 합니다. 그래야만 현지에 도착한 학생이 회사에 마음의 원망을 지니지 않고 유학본래의 목적인 공부에만 전념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는 아니지만 작년에 필리핀으로 영어연수를 간 학생이 돌아와서 유학원을 찾아가 하는말이... 마닐라가 공기가 좋지 않던데 왜 공기가 좋지 않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았느냐.. 편도선에 염증이 생겨서 고생을 했는데 치료비를 물어내라... 필리핀이 물가가 저렴하여 한달 용돈을 10만원만 하면 된다고 해서 그렇게 맞추어갔는데 생활하다 보니 10만원으로는 어려웠다.. 항의하는학생에게 유학원원장이 용돈을 주었다는 사례도 있습니다. ㅋㅋㅋ
오늘도 서론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1.4개월문제
피지에 입국할때 체류기간은 4개월줍니다. 4개월만 하고 귀국할 경우는 그저 이기간동안만 열심히 공부하시면 되지만 연장을 염두에 두실 경우는 2개월째에 연장사항을 한국본부로 연락 주셔야 합니다. 4개월 까지는 관광비자로 공부할수가 있지만 이후부터는 학생비자로 공부해야 합니다. 학생비자는 신청일로부터 2-3개월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미리 신청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늦게 신청하여 관광비자기간내에 학생비자가 나오지 않으면 불법체류라는 큰일이 발생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학생비자신청을 대비하여 출국시에 학생비자신청서류를 미리 준비하여 가져가셔야 합니다.
지난번에 피지에 간 여학생도 이러한 생각에서 출국을 하였는데 결국 연장을 하였습니다.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의 고객께서는 이러한 분들이 많습니다. 일단 해보고 맘에 들면 연장하겠다는...
일본의 경우 거의 대부분 사전에 계획을 하고 이에 맞는 기간을 설정하여 등록하고 기간이 끝나면 바로 귀국하는 스타일이지요., 그렇다 보니 계약과 계획의 문화에 익숙한 일본회사에서 한국적인 정서의 이해가 부족하여 때때로 제가 중간에서 어려울때가 많이 있지요. 이 모든것은 한국이 아직까지 신용사회가 정착되어 있지 못하다는 증거입니다. 우리가 선진국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되는데 혹자는 한국인의 정서가 선진국이 될수 없는 유전적 인자를 가졌다네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국가라고 하여 선진국이라고 할수 없다면서 말입니다.
2.연장시의 비용 :
1항과 관련된 내용인데 업무진행에 따른 기회비용등을 고려하면 각 기간별로 비용을 적용하여야만 계약과 계획의 업무진행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러나 피지유학프로그램과 관련하여서는 아직 그러한 현실적인 여건이 되지 못하므로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차액부분만을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단, 이경우는 8개월 등록신청을 하고 나중에 4개월을 연장하는 경우에 그렇습니다. 8개월등록은 처음부터 학생비자 적용기간이므로 이에 따른 수속을 회사에서 한꺼번에 처리를 합니다. 그런데 4개월의 경우는 개별사항으로 1건의 비자를 신청하기 위해 3시간 30분이상(서울-대구) 걸리는 수바까지 2번이상을 왕복 해야 하므로 2-3일의 업무처리일, 비용등을 고려한다면 회사입장에서도 힘이 들기 때문입니다. 이장수님의 경우 4개월에서 8개월로 연장하실 경우 8개월비용 : 4개월의 비용 차액만을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통상 인터넷 사이트의 질문 답변내용등을 면 매우 간략한 문장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이 인스턴트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것인가요? 내용이 길면 읽지를 않는다고 하던가요? 그러한 문장들은 우선 보기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성의가 부족하다고 저는 생각을하는데 이것이 노땅의 발상인가요? 일반적인 유학업계의 주고객 및 상담원들의 연령구성이 신세대라서 그런가요? 장문의 글이 지루하기보다는 글을 주고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논리를 전달하고 이해와 설득의 방식으로전달코자하는 성의이자 상대방과 인적 관계를 맺고 싶다라는 마음의 표시임에도 (그런 마음이 없으면 길게 쓸수가 없지요...) 지루함을 생각한다면 아마 그 당사자는 유학의 계획이나 마음의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음의 증거일텐데... 저는 저의 이러한 방법이 맞다고 봅니다. 피지유학과 관련하여 상담메일을 주고 받으면서 성실한 답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답변메일에 가끔은 고무되기도 하지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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