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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동생과 함께 2달 조금 안되는 기간(8주) 동안 피지에 머물다 왔습니다.
올 여름 7,8월 동안 피지에서 짧게 어학연수를 하고 온 후기를 늦게나마 작성하려고 해요.
1. 피지어학연수에 대해
1) 어학원 시스템은 홈페이지에도 잘 소개되어 있고, 상담 받으시면 자세히 알려주시니 패스하겠습니다.
2) 캠퍼스: 라우토카 캠퍼스
3) 기숙사 or 홈스테이: 홈스테이(인도인 가정, 아이 셋, 무슬림)
4) 첫 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지 도착 첫 날, 공항에 스텝이 마중나와 있어요. 스텝과 만나 함께 난디에 있는 사무실로 가서 한국인 스텝에게서 여러 가지 생활 팁과 지켜야 할 규칙(EOP: 어학원 내에서는 영어만 쓸 것!) 등에 대해 들었습니다. -> 스텝과 함께 라우토카에 있는 캠퍼스를 짧게 구경 후 피지 홈스테이에 짐을 풀고 가족과 인사 -> 다시 스텝과 마트에서 물건 구입 후 홈스테이에서 휴식
5) 이튿날부터는 학교에서 정상 수업을 듣게 되는데, 우선 학교에 가자마자 토익 시험을 간단히 보게 됩니다.
1시간 정도 동안, 시험을 치른 후 교무실에서 교감선생님과 대화를 짧게 해요. 그리고 그 자리에서 곧바로 레벨을 알려주십니다. 그러면 바로 레벨에 해당하는 교실에 들어가 수업하면 됩니다.
6) 전혀 영어공부를 미리 하고 가지 않아서 영어 듣기가 잘 되지 않아 첫 주에는 애를 먹었지만, 차차 익숙해지는 것 같았어요.
다만, 가기 전에 영어 단어를 많이 외워갈 걸...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습니다.
단어를 많이 아는 게 영어를 듣기에도, 대화를 시도하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7) 선생님들은 오전, 오후 수업 각각 1명씩 두 분께 수업을 듣게 되는데 다들 친절하시고, 매우 재미있으셔요.
규칙만 잘지킨다면 무리없이 학교생활하는데 도움을 주실 겁니다.
8)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일본인이 어학원의 90%를 차지 한다는 점. 그래서 방과 후에 재패니쉬를 많이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뭔가 일본식 발음을 많이 듣게 되어 나중에는 혼란이 일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피지에 인도인이 많다보니 인도식 영어가 간혹 거슬리는 경우도 있었어요. 하지만 일단 대화가 되는 게 더 중요하니 발음은 저에게 나중 문제였습니다.
9) 홈스테이도 좋은 가정에서 지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홈스테이를 신청했지만 1달 정도가 충분할 것 같고, 그 이상 피지에 머무를 계획이라면 1달 이후에는 기숙사를 추천하고 싶어요.
10) 라우토카 캠퍼스는 건물 앞뒤로 교실이 있는데 그 사이 중앙홀에서 일주일에 두번 여행을 가는 사람들 신청을 받는 여행데스크가 있어요.
그곳을 이용해서 아일랜드 투어나 액티비티활동을 신청하면 좋아요!
*** 영어 회화는 누구나 하는 말이 본인 하기에 달렸다는 말이 정답인 것 같아요.^^;;
외국인과 많이 대화하려고 시도하는 게 제일 빨리 영어회화를 끌어 올릴 수 있는 방법 같아요.
그러려면 단어. 부디 단어를 외워가셔서 대화를 많이 꼭 시도해보셔요.!
피지에서의 어학연수 경험은 생활영어회화를 익히기에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2) 피지생활
- ★ 최근에 치안이 위험해졌다고 하니 소지품 관리에 신경쓰고, 오후 5시 이후에는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피지는 해가 5시면 지려고 하고, 6시면 이미 어두워져있어요. 모든 가게들도 거의 5,6시 쯤 문을 닫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위험해요.
- 음식 같은 경우는 학교 매점, 홈스테이 음식, 라우토카 시내 음식점 모두 비슷한 것 같았어요.
크게 입맞에 안맞지는 않았고, 대부분 카레카레카레 위주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홈스테이 가정에서 먹었던 진짜 인도식 카레는 저와 너무 맞지 않았어요. ㅠㅠ
한 달 이상 머무른 다면 김치, 라면, 김, 고추장, 간장, 참기름은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 물가는 싼 듯 싸지 않았어요. 한국과 큰 차이 없다고 보시면 되요 생각보다..
- 라우토카에서는 거의 타푸시티(다운타운), 혹은 그 근처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영화든, 식사든, 카페든, 술이든..
- 다양한 경험을 많이 시도해보세요.
여러 식당, 영화관 이용, 카페 이용 뿐 아니라 버스터미널에서 난디까지도 가깝답니다.
- 아! ★ 핸드폰 유심은 꼭 디지셀(통신회사)을 이용하세요!
아무것도 몰라서 처음엔 타푸시티 안에 있는 보다폰에서 했는데 너어어무 느려터져서 ㅠ 그 뒤로 디지셀 썼는데 한국 못지 않은 빠르기(?)라고 하면 뻥이려나요. 암튼 훨씬 빨랐습니다.
3. 추천하고 싶은 피지 생활
1) 당연히 액티비티!
- 스노쿨링(이건 꼭 섬에서 하세요!)
- 승마체험(한번 쯤은 산 언덕에서 승마를 해보시길!)
- 서핑(어학원 내 남자들 정말 많이 다녀서 피부 다 벗겨질 정도, 데나라우 근처는 바닷물이 안이뻐요 ㅠ 데나라우에서 섬으로 들어가시면 물론 아름다운 바다 색입니다만, 데나라우 쪽 바닷물은 정말 인천 앞바다 물 색 그 자체.
서핑하시기 좋은 곳은 나탄돌라 비치!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에요 ^^ 어학원 친구들은 거의 나탄돌라를 이용하더라구요!)
2) 섬투어
- 저의 원픽은 비치콤버 아일랜드입니다. 정말 아름답고, 사람 많이 안데리고 들어가서 조용하고, 스노쿨링의 신세계를 맛본 곳이에요!
이 곳에서 패러세일링도 가능하니 꼭 시도해보세요. 전 패러세일링 못하고 온 게 두고두고 아쉽네요. 그리고 가격도 저렴하니 꼭 하루 쯤은 여기 호텔에서 묵으면 좋을 것 같아요. 역시나 당일치기로 다녀온게 너무 아쉬웠어요.
섬에서는 밤하늘의 별이 더 아름다울테니까요!! (물론 피지는 어디에서나 밤하늘에 별이 쏟아집니다. ^^)
- 말라말라 비치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원픽이라고 꼽던 곳이었어요.
저와 제 동생은 섬에 들어가자 마자 해변의 죽은 해초에서 나는 냄새가 자꾸 신경쓰였지만 어학원 친구들은 대부분 여기를 원픽으로 꼽더라구요. 뭐 바다 위 최초 클럽이라고 하는데 ㅎㅎ 이쁘긴 이뻐요.
섬도 당연히 이쁘지만, 이곳 역시 스노클링, 서핑, 특히 다이빙 맛집이에요. 근데 좀 위험한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패들보드만 타고 왔어요.
- 그리고 한번 쯤은 꼭 해볼 만 한 것이 바로 클라우드 나인!
바다 위에 선상 클럽이에요. 섬이 아니고 이곳은 말 그대로 배 위에서 즐기기 때문에 술 마시거나 쉬거나 아님 다이빙!! 죽어라 다이빙만 하는 곳인데 정말 짜릿해요!
무서웠지만 즐겁긴 했어요. 다만 물 속에 물고기는 많이 안보여서 스노클링하기엔 아쉬웠지만. 물 색깔이 완전 민트빛! ^^
3) 그 밖에
저와 제 동생은 호텔투어를 주말마다 하고 왔어요.
- 가성비 갑: 야툴리조트(나탄돌라비치에 위치, 인터컨티넨탈 해변 앞에서 놀다가, 리조트 안에서 놀면 됩니다. ^^, 음식도 맛있고, 리조트도 귀여움)
- 사진 찍기엔: 쉐라톤 피지 리조트(주황주황 오렌지 건물이 쨍한 햇살 비추는 날 너무 이뻐요. 리조트도 쉐라톤 데나라우 빌라와 붙어있어서 수영장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어 좋습니다.)
- 완전 럭셔리하게 휴식: 메리어트 호텔(인터컨티넨탈 보다 개인적으로 더 멋졌어요.
최근에 지어진 곳이기도 했고, 위치가 애매하긴 하지만 뭐든 제일 좋았어요. 무엇보다 조식 맛집. 조식이 쉐라톤 저녁보다 낫습니다.)
- 가성비 두번째(?): 나탄돌라 비치에 서핑하러 너무 자주 갔다면 야툴리조트 보다는 소나이살리 섬에 위치한 더블트리 바이 힐튼도 괜찮아요!
30초 정도 배타고 섬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배멀리 할 일도 없고, 조용한 곳에서 저렴하게 쉴 수 있으니까 아주 만족스럽답니다.
+ 호텔은 아니지만, 꼭 가봐야할 해변!
1) 와일로알로아 비치: 백패커들이 많이 오는 곳이에요. 이곳에서 노을 지는 거 보면서 외국인들이랑 비치발리볼도 함께 할 수 있고, 일단 정말 외국인들이 자주 보이는 곳이어서, 난디 공항 근처기 때문에 거리도 가깝습니다.
또 피자와 맥주 즐기는 노을 맛집이 이 곳이랍니다. ^^
많은 친구들이 추천해 준 장소예요. 처음에는 뭐야?했지만. 노을 질 때 그 진가를 발휘!했던 곳이에요.
2) 마우이 배이, 싱가토카: 홈스테이 가족이 데리고 가 준 곳인데, 꽤 이쁘고 좋았습니다.
이른 아침에 가셔서 점심 때쯤 보고 오세요.
+ 데나라우 항구를 통해서 아일랜드 대부분 들어가고, 근처에서 호텔도 많기 때문에 일단 데나라우 항구(선착장)도 처음이시라면 꼭 가보세용!
******* 저희는 2달 조금 안되는 기간 동안 머물렀지만 피지에서 정말 많이 경험하고 오려고 했어요.
너무 즐거웠고, 일본인 친구들과 국제관계가 안좋을 때 만났지만 그곳에서는 국적, 나이 상관없이 모두가 친구처럼 잘 지냈답니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학생의 위치로 돌아가서 영어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어학원에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10월부터는 대한항공 직항이 없어져 아쉽지만,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부모님을 모시고 저희는 다시한번 가보고 싶어요.
또 가게 된다면 어학원에서 만난 피지 선생님들과 식사하고 싶네요. ^^
피지는 예쁜 자연환경에서 주말에는 쉬다가, 주중에는 열심히 영어 공부할 수 있으니까 꼭 가보세용!!! 추천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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