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연수후기입니다.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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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필리핀 바기오에서 3개월 연수한 후, FBI난디에서 3개월 연수하고 저번 주에 들어왔습니다.
저는 피지 연수를 생각하고 계신 분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드리고자 이 글을 적어봅니다..

제가 느낀 피지라는 나라는 엄청 정이 많고, 하루 종일 유쾌한 나라입니다.
피지인들의 첫 이미지는 엄청 크고, 저희 아시아계 사람들보다 몸집이 커서 느낌이 무섭고, 엄청 포스가 느껴지지만 막상 그들과 얘기해보면 정말 순진하고, 정말 순둥이들입니다.
오히려 피지인들이 항상 인사를 먼저 해줍니다. (아! 참고로 피지 “안녕”이라는 단어는 불라(Bula)입니다.)
길에 가거나 어디 마트에 장으로 보러 가면 대뜸 “불라~” 하고 인사를 해서 처음에는 당황스러웠지만 2주정도 지내다보니 제가 먼저 인사를 하게 될 만큼 정이 많은 나라입니다.

피지의 날씨는 정말 좋습니다. 비가 오는 날은 정말 시원하게 내리고, 더운날은 햇볕이 뜨거워 덥다고 느껴지지만 한국처럼 습도가 높지 않아 그늘에 앉아있으면 크게 덥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공기는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 막 피지는 도로포장을 여러 군데 시행하고 있는 중이라 아직 비포장도로가 많습니다. 그만큼 자연적인 나라란 말이죠. 그래서 마스크는 꼭 추천합니다!
피지에는 운동장같이 넓은 공원들이 여러 군데 있고요, 여기 피지는 럭비가 대표적인 인기스포츠입니다. 이번에 리우올림픽에서 피지가 첫 금메달을 럭비에서 획득하였죠..
그만큼 피지인들의 럭비사랑은 대단합니다.
주말마다 곳곳에서 럭비 경기를 하니 한번쯤 구경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라 생각해요. 정말 열정적이고, 저는 응원만 옆에서 봐도 흥분이 되더라고요.

그럼 피지 FBI어학원에 대해 간략히 느낀 점을 알려드릴께요.
필리핀의 연수는 딱 저희 고등학교때 수업방식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파르타’라는 이름에 걸맞게 수업시간이 많구요, 수업방식은 한국과 거의 비슷합니다. 숙제, 수업, 복습, 시험...
하지만 피지는 수업방식부터 다릅니다.
우선 수업분위기가 자유스러운 분위기입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안하는 건 아닙니다.
항시 수업 끝나기 15분전에 간단한 게임을 하여 친구들과 금방 친해지고요. 당연히 영어를 사용하는 게임입니다.
기본 수업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에는 프리토킹을 많이 하여 영어가 매우 친숙해집니다. 이거는 확실히 보장합니다.!
그만큼 영어를 많이 쓰고요, 선생님들은 모든 학생들 이름을 외우고, 자주 안부도 묻고 친절합니다. 그리고 가끔 선생님 집에 초대하여 저녁식사도 같이 하구요.^^
하지만 수업시간에는 정말 진지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은 다들 영어전공으로 대학을 나와 가르치는 방식도 괜찮습니다.
처음 한국인들이 가면 자유로운 분위기에 이거 공부가 되나 싶을 수도 있지만 3~4주정도 지난 후 생각해보면 다들 영어를 쓰는데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영어가 친숙해져있습니다.
이게 필리핀과 피지의 차이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말을 많이 해야 영어가 는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라 피지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피지는 한국에서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만큼 관광지가 매우 많습니다.
특히 섬, 해변.. 여기 물은 거의 환상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서핑을 이 나라에서 많이 즐기는데요. 들어보니 세계에서 서핑으로 유명해서 이번에 세계서핑대회도 피지에서 개최한다네요.
그만큼 파도가 좋고 서핑장비 렌트비도 저렴합니다.
아마 학원에 가시면 FBI친구들과 같이 렌터카로 근처 비치로 서핑 타러 가보세요.

물가는 채소, 빵 이런 거는 저렴합니다. 단 초콜릿은 조금 비쌉니다.
빵은 정말 싸고 맛도 좋습니다.
저는 홈스테이로 3개월을 지냈는데, 피지홈스테이는 두 종류의 홈스테이가 있습니다.
인도계 피지언과 피지원주민 가정입니다.
인도계피지언 홈스테이는 주식이 카레라고 보시면 됩니다.
피지언 홈스테이는 주식이 빵과 카레입니다.
음식걱정은 크게 안하셔도 됩니다. 저희랑 음식 맛이 거의 다 비슷하고, 웬만한 홈스테이는 학생들을 위해 요리도 해주시고 신경을 써줍니다.
홈스테이 분위기는 정말 가정적이고, 다들 한 가족처럼 대해 주십니다.
저는 주말마다 저녁 먹으면서 같이 대화도 하고, 평일 저녁에는 뉴스나 스포츠를 같이 보면서 대화를 자주 했습니다.
그리고, 피지인들은 영화를 즐겨봅니다. 저는 저 메모리카드에 영화를 많이 다운받아 가서 홈스테이 가족들한테 전해주니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저는 3개월 피지에 있었는데, 정말 시간이 빨리 갔습니다.
만일 캐나다나 다른 영어권 나라에 어학연수를 생각하시고 계신 분들이면 저는 피지에서 연수를 좀 하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환율도 다른나라보다 저렴하고, 우선 영어가 조금 더 빨리 트이니까 자신감도 많이 얻을 수 있거던요.
그래서 저는 이번에 캐나다로 유학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피지에 만일 가신다면 꼭 챙기실 것은  마스크, 운동화, 수영복, 선크림, 선글라스입니다
선크림은 햇살이 뜨거워 필수구요.
하지만 일본인들은 약간 까무잡잡한 살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자연선탠을 많이 하더라구요, 저도 같이했다가 거의 깜둥이가 되었어요. ㅠㅠ

운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운동화는 꼭 챙겨가세요.
학원 근처에 스포츠센터가 있는데 1년에 회비가 3만원정도 하는데, 정말 시설 하나는 좋습니다.
수영장, 테니스, 헬스장, 농구, 스쿼시 이 모든 이용에 3만원이니 정말 대박이였습니다.
저는 정말 거의 매일 이용했습니다. 기구도 정말 좋고요.
꼭 이용해보세요! 강추입니다. 이름은 Nadi sprots club 입니다.

그리고, 학원 뒤편에 호주UGG부츠매장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UGG공장이 피지에 있더라고요, 한번 방문하셔서 구매하시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친구들은 몇 개씩 사고 그러더라고요, 디자인을 자기가 직접 고를 수 있어 하나밖에 없는 부츠라네요. 가격도 한국보다 조금 더 저렴합니다.

모쪼록 이 글이 피지 어학연수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저는 FBI어학원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정말 좋았습니다.ㅎㅎ
피지에서 영어실력 늘리고, 주말에는 즐기고, 많은걸 얻어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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