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섬 비치콤버.
피지에 도착한지 바로 다음날,,우리 일행은 지친 여독을 채 풀기도 전에 비치콤바라는 섬으로 1일 데이 크루즈를 가기로 되었다.
피지유학닷컴에서 비용을 대고 가는 거라 한국 학생들과 한국인 현지 직원만 가는 거다.
모두들 시차와 많은 짐! 과의 씨름으로 피곤에 쩔은 모습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피지에서의 첫 여행이라 나름대로 기대에 찬 기색도 보였다.
난디 버스 터미널에서 배가 있는 항구로 버스를 타고 가는 길의 아침 바람과 햇살은 정말 상쾌했다.
여기 피지 시내버스들은 대부분이 창문이 없다.
보통 요금이 50~ 60센트정도이고 내릴때는 양쪽으로 달려있는 줄을 잡아 당기면 운전기사 위로 달려있는 종이 울리면서 다음 정거장에 멈춘다.
약 10여분 버스로 달려가니 부두.. 여러 섬으로 여행을 가는 관광객들로 아침부터 부산했다.
우리가 가는 비치콤버섬은 배로 약 1시간 거리로 약간 규모가 있는 섬이었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푸르디 푸른 아름다운 남태평양 바다와 하늘의 모습은 정말 장관이었다.
아~ 이런게 진짜 바다다운 모습이구나.. 감탄에 감탄..ㅎㅎ
같이 가시는 어머니들도 너무나 멋있다고 놀라와 하셨다.
배가 물길을 가르면서 달릴 때 배 옆으로 뛰어 오르는 날치 같은 물고기를 보고 애들도 신기한 듯! 좋아하였다.
한국에서는 쉽사리 볼 수 없는 대자연의 모습에 모두를 들 뜬 모습이었다.
섬에 도착하니 섬 직원! 들이 나와 기타를 치며 환영의 노래를 불러 주었고 작열하는 태양빛에 반사되는 하얀 은빛 모래를 밟으며 휴식공간의 집으로 들어 갔다.
비치콤바섬은 학생 할인 요금으로(피지유학닷컴의 학생들은 모두 할인 혜택을 받는다) 데이 크루즈가 45불인데, 각 섬마다 할인률이 다르다고 한다.
싼 대신 스노쿨링은 선택사항으로 1회에 5불의 요금이 추가 되었다. 그 외에 점심과 2번의 간식(차와 쿠키)이 비용에 포함되어 있어 느긋하게 쉬기도 하고 해변에서 물놀이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스노쿨링을 한 번도 해본적이 없는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를 하였는데 역시나 사전 연습도 없이 멋모르고 바다에 뛰어들어 남태평양 바닷물이 얼마나 짜운지 실감만 하고 호되게 고생만 하였다.
그치만 투명하다 못해 마치 유리같은 바닷색과 그 속의 산호와 여러 색의 열대어들... 마치 내가 거대한 수족관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스노쿨링은 산호가 있는 섬근처의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가서 하는데, 다음에는 꼭 연습을 해서 멋지게 성공해야지~.
다시 섬으로 돌아와서 맛있는 피지식 점심 부페를 먹고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서로 얘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피지에 도착해서 첫 여행을 아름다운 섬에서 느긋하게 보낼 수 있어 모두들 기분이 좋아 보였다.
내일은 일요일.. 다시 사우스씨 아일랜드라는 곳으로 데이크루즈를 가기로 하고 모두들 각자의 숙소로 돌아갔다.
피지의 첫인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멋진 하루였다.
피지유학닷컴에 감사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