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 테스트와 개학식
1월 23일 월요일.. 오늘은 9시까지 학교로 가서 레벨테스트를 봐야 한다.
약 1시간동안 일본학생, 한국학생,초등학교 1, 2학년부터 50세전후의 아저씨까지 다양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었다.
나도 얼른 자리로 가서 필기시험인 문법시험을 치르고 인터뷰 순서를 기다렸다.
Ama 라는 할머니 선생님에게 간단한 인터뷰 를 받고 2차로 교장선생님과 대화를 나눈다음 자기의 클라스가 결정되었다.
나의 클라스는 인터미디어 클라스다. 단기로 오는 일본애들 대부분은 초등학교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게 되어 있다.
아직 개학전이라 초등학교 애들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커다란 눈망울에 긴 속눈썹, 까만 피부의 호기심 많은 피지학생들의 표정이 벌써 눈에 선하다.
테스트 후 현지직원과 함께 모두들 시내로 나갔다.
학생들 중에 장기로 있는 사람들이 휴대폰을 몇 명하기로 하고 또 필요한 물건들도 구입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 휴대폰 중 가장 저렴한 것이 피지 달러로 약 110불정도이고 통화를 걸려면 금액이 들어 있는 카드를 사서 꼽아 써야 한다고 한다.
모두들 배가 고프다고 하여 피지 피자를 먹기로 하고 맛있다는 피자 집으로 갔다.
피지유학닷컴에 나와있던 맛있는 케이크집이다. 입구에 나와있는 케이크를 보니 군침이 절로 돌았다. ^^ 피자를 우리 나라보다 훨씬 저렴하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몇 명 학생들의 소포가 공항 우체국에 도착해 있다고 하여 미니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여기는 일반 버스외에 미니버스라고 하여 우리 나라 봉고차같은 것으로 각 버스 정거장에서 타게 되어 있다. 요금은 일반 버스와 같은데 더 빠르고 편하다.
공항에 도착하여 짐을 찾는데 보관료로 약 2달러 정도를 내야 하고 짐을 다 검사하고 내어 주었다.
라면을 압수당할 까봐 걱정했는데 현지한국직원이 얘기를 잘하니 다 내어 주어 모두들 좋아라 하였다.
1월 24일. 개학날.. 9시부터 외국인 학생들만의 개학식을 하였다.
교장선생님이하 일본 사무소 사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재학생들이 나와서 먼저 자기소개와 인사를 하였고, 신입생들도 각자 자리에 서 일어나서 자기소개와 인사로 답했다.
약 50명정도의 단, 장기 학생들인데 한국인들은 약 15명정도이다.
개학식이후 각자의 클라스로 향했고 각자의 담임선생님과 대면하게 되었는데 우리 선생님은 어제 인터뷰를 했던 Ama선생님이다.
그리고 Mark라는 비기너클라스의 담임선생님이 번갈아 가면서 수업에 들어 오신다고 하였다.
수업은 9시부터 3시 반까지이고 문법, 발음, 단어, 리스닝연습, 쓰기연습등 다양하게 진행되었고, 더운 날씨에 지루하지 않게 가끔 영어게임과 노래도 부르는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었다.
우리 인터미디어 클라스에는 총 9명인 데 일본 여성이 6명, 일본 할아버지가 한 분, 나와 한국인 어머니 한분 이렇게 있다.
앞으로 이들과 즐겁고 재밌있게 수업도 받고 서로에 대해서도 아는 좋은 시간이 되길 빌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