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치콤보 island 200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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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에 있을 때, 경험하였던 섬 이야기이다.
이름하야 <비치 콤보>라고 불리우는 섬이다.

호텔 리무진을 타고 호텔 근처에 내려서 보트를 탔다. 보트 바닥은 투명해서 바다를 바로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투명한 바다 속으로 물고기 먹이를 던졌다. 물고기들이 먹이를 좋다고 넙죽넙죽 받아 먹었다.
드디어 섬에 도착하였다. 섬은 정말 앙증맞게 작았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보이는 게 다일 정도였다.
그러나 친구들은 스노쿨링 한답시고 잠수 용품 대여점으로 달려갔다. 약간 비쌌고 불친절하였다.

친구들이 물 속으로 입수하였을 때 나는 모래 찜질을 하였다.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이어서 모래가 까끌까끌 하였고, 전부 흰색이었다.
그리고 모래 찜질을 하다가 진귀한 광경을 보았다. 날치였다. 날치가 물 위를 날아다니고 있었다. 햐~ 정말 좋은 곳이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천해의 자연 환경을 지닌 피지 ! 그것으로 먹고 살 만하다.

찜질 후, 나는 천천히 섬을 둘러 보았다. 유럽인 여인네가 웃통을 벗고 드러누워 잠들어 있었다...
참, 팔자도 좋다. 나는 혼자서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걸었다. 길이 계속 이어질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동쪽 끝을 훼이 돌아 또 척척 걸었다. 한번 더 도니까 원위치였다. 정말 짧고도 짧은 산보였다.
점심은 뷔페였다. 온갖 산해진미가 눈길을 끌었다. 나는 먹고 또 먹었다. 문득 친구가 해준 말이 떠올랐다.
뷔페에서는 음식을 천천히 먹으며 다섯 시간을 버텨야 한다고. 나는 많이 먹지 못 하는 한스러움을 남은 음식물을 포장하는 것으로 달랬다.
포장하는 인간은 결국 한국 사람인 나밖에 없었다. 여러분들은 제발 자중하시기를 ㅋㅋ

이태까지 게으름을 부리며 피지 경험담을 적어왔는데, 더 적고 싶어도 적을 게 없다. 누군가가 어떠한 계기를 주지 않는 이상. 그래도 머리를 쥐어 짜며 좀더 버텨보고 싶다.
아직도 소수지만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리고 나의 글로 인해서 피지 유학생 여러분들이 피지에서의 생활이 좀더 활기 차고 보람되기만 한다면 무슨 여한이 있으랴..^^

여러분들도 멋진 경험 많이 쌓으셔서 경험담 많이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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