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에 인도인들이 발을 들여 놓은 이유는 19세기후반에 인도의 종주국이었던 영국이 사탕수수 재배를 위한 노동력 부족으로 많은 인도인들을 노동자로서 피지에 이주시켰던 것이다.
이후 많은 인도인들이 피지에 정착하게 되었고, 천성적으로 부지런한 인도인은 일을 열심히 하여 피지에서 상당한 경제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인도인들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 피지인들은 197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에 피지원주민 우대정책으로 인도인들의 세력을 눌러버리려 한다.
그 상황에서 인도인들의 불만이 점차 누적되어 급기야는 1987년 총선거에서 인도계 피지인들이 주도하는 바반드라 내각이 탄생된다.
하지만, 이 내각의 탄생에 위기감을 느낀 피지 원주민 세력은 쿠테타를 발발했고, 2000년에는 스페이트가 이끄는 무장집단이 원주민계의 권리확대를 요구하며 2개월간에 걸쳐 의회를 점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양쪽의 대립은 피지의 정치 발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으나 2009년 이후에는 서로가 합의하여 평화로운 시기로 접어들었고, 지금은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2014년 미국 갤럽기관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피지인의 93%가 행복하다는 답변하였고,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 1위로 선정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