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는 원래는 지열로 음식을 익혀먹던 전통에서 유래한 것으로 땅을 파고 그 안에 달구어진 뜨거운 돌을 채우고 그 위에 근류(감자, 고구마, Bread Fruit)와 생선, 돼지고기, 닭고기 등을 코코넛 잎으로 싸서 올려놓고 2시간 정도 익혀 먹는다.

 
조리되는 동안 모든 음식의 기름기는 빠지고 코코넛 잎의 향긋함이 남아 음식이 무척 담백하고 산뜻하다. 메케는 피지인의 생활을 담은 춤 공연으로 로보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직경 4m정도의 장소에 수백개의 커다란 돌을 놓고 나무로 불을 피워 돌을 달군 후 그 돌 위를 걷는 의식.

그 뜨거움의 정도는 오랜 전설에서 유래한 것으로 Tui라는 전사가 자신이 놓아준 뱀장어로부터 얻은 특별한 능력이며 현재도 이 의식 행사의 사제격인 Bete는 Tui의 후손만이 될 수 있다고 하며 발바닥이 타 버린다.

 
참가자들은 의식 전 10일동안 양념되지 않은 야채만을 먹으며 고립된 생활과 더불어 정신적, 육체적 준비를 한다.
 

 

카바의식은 외부인이 방문했을 때 환영의식 혹은 적대자들 사이에 화해를 상징하기도 하는 피지전통의식이다.

이때 사용되는 카바(Kava)는 양고나(Yagona)라는 후추나무 뿌리를 갈아 만든 분말에 물을 섞어 만드는 음료로 마취성분이 있어 마시면 혀가 얼얼한 피지전통음료이다. 의식이 시작되면 진행자는 큰 목제 그릇인 타노아 앞에 양반 다리를 하고 앉게 된다.

 
의식을 시작하는 기도를 드리고, 타노아(타원형 목재그릇)에 물을 붙고 카바즙을 만든다. 완성된 카바를 마시는 손님은 영예로운 사람이기 때문에 순서가 돌아오면 한번 박수를 치며 “불라(Bula)!”라고 외치고, 오른손으로 받침 접시를 잡는다. 접시를 건넨 사람이 손으로 박수를 한번 치는 것을 기다려 한 입에 마시면 된다.
 

 

모든 피지 촌락에는 전통 장이 있으며 항상 신선한 과일과 야채, 생선을 찾아 볼 수 있다.

가장 큰 장은 토요일 아침에 열리며, 남태평양 특유의 맛잇는 과일과 채소를 살 수 있다.

수바, 라우토카, 난디, 바, 싱가토카에서 장이 열리며 식품류는 물론 기념품과 수공예품 코너도 따로 있어 일석이조의 쇼핑 장소가 될 수 있다.

 
피지인의 후한 인심답게 모든 식품은 한뭉치씩 팔리며 바나나 한다발이 50c~$2정도이며 바다 가재 한뭉치가 약 $12정도로 값도 싸다, 하루쯤은 민박을 하며 장을 봐서 피지 특유의 풍성한 식탁을 즐겨 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피지 전통 촌락 방문 시에는 마을의 추장에게 성의 표시를 위해 선물을 들고 가는 것이 예의이며 이때 선물은 피지어로 세부세부(sevusevu)라고 불린다. 카바(kava) 또는 양고나(yaqona)라 불리는 후추나무(pepper plant, piper methysticum)뿌리 가루를 들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리고 피지인들은 인사를 할 때 언제나 악수를 하며 머리를 만지는 것은 대단한 실례로 한때 옛날에는 추장에 대한 모독으로 위반자는 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그

러나 피지인들으 언제나 우호적이기 때문에 당신이 마을을 방문한다면 기꺼이 카바의식 등의 환영의식과 더불어 마을 구경을 시켜주고 식사는 물론 하룻밤을 피지 촌락 내에서 잠을 재워 줄 수도 있다.

 

 

▣ 카사바/달로(Casava/Dalo)
고구마, 감자와 비슷한 맛이 나지만, 전분질이 많아 피지인들의 거대한 체구의 주범이라고 한다. 비소성분이 있어 반드시 조리해서 먹어야 한다.

 

▣ 팔루사미(Palusami)
코코넛 우유의 달콤하고 진한 맛과 소고기, 각종 야채가 어우러져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 코콘다(kokoda)
왈루(Walu)라 불리는 거대한 생선을 라임 쥬스에 담가 놓았다가 코코넛 밀크와 토마토, 양파, 매콤한 칠리 소스로 양념한 요리가 한국인 입맛에 일품이다.

▣ 망기티(Magiti)
결혼, 생일 등 행사때 즐겨먹는 연회음식으로 로보(lovo)라는 독특한 조리법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