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에는 무수한 섬들이 존재하고 있다.
그 가운데에서 큰 면적을 자랑하는 것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 뉴질랜드(남섬, 북섬), 뉴기니아섬으로 나머지는 비교적 작다.

태평양상의 섬들은 원래는 곤도와나 대륙의 일부로 그것이 수천만년동안에 이동, 분리되어 현재의 형태로 되었다고 한다.

 

남태평양상의 섬들은 육지섬, 화산섬, 산호섬으로 나눠지며, 대부분은 화산섬이다. 일반적으로 화산섬은 지형이 높고 기복이 크다.

통가의 바바우제도나 하아파이제도와 같이 때때로 분화를 분출하는 섬도 있다.

산호초로 이루어진 섬은 낮고 평탄하며 크기도 중소형이다.
뉴기니아, 뉴칼레도니아, 피지의 비티레부섬은 육지섬으로 화산암이나 변성암, 퇴적암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들 육지섬은 풍부한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뉴칼레도니아의 니켈, 피지의 구리, 망간은 외자획득을 위한 유망한 수출용자원이다.

 

 

오세아니아의 기후 구분은 북동무역풍구, 적도다우(赤道多雨)구, 동부건조구, 남동무역풍구, 편서풍구의 5종류이다.

남태평양섬들의 거의 대부분은 남동무역풍구에 속해있다.
습기가 많고, 기온이 높은 열대성 해양기후이면서도, 남동무역풍의 덕분에 지내기에 좋은 기후적 특징이 있다.

 

또한 산이 많은 섬에서는 지역에 따라 강수량이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 지는 시기중 우기에는 폭풍 및 사이클론이 몰아치기도 한다.

사이클론은 때때로 심각한 피해를 주기도 하며 남태평양 국가들의 경제자립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남태평양 섬들에는 동남아시아 혹은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동식물이 옮겨져 왔다고 한다.

따라서, 이 지역에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동식물의 종류는 풍부하지만, 남태평양에서는 대체로 동물의 종류는 그다지 많지가 않고, 특히 포유류는 그 수가 적은데 소나 말 등은 근대이후에 유럽에서 도입되었다.

 

식물에 관해서는 인류의 이동과 함께 옮겨진 것도 있고, 그 이전 해류나 바람, 새에 의해 옮겨진 것도 있다.

각 섬들은 바다에 따라서 고립되어 있었기 때문에 식물군은 필연적으로 그 섬의 고유의 식물이 되는 경향이 강하다.

예를 들면,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자연식물의 70%이상이 이 섬만의 독특한 식물이라고 한다.

피지나 뉴칼레도니아등 육지섬에서는 곤도와나 대륙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식물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들 고유의 식생도 점차 변모해가고 있다.

19세기에 유럽열강들이 본격적으로 남태평양의 섬들로 진출, 외래종을 갖고 들어온 것이 발단의 시작이 되었으며 최근에는 인구의 증가에 의한 삼림벌채가 빈번하게 행해진 결과 토양의 침식이 심해지고 있다.

 

게다가 1946년부터 프랑스, 미국의 계속된 핵실험은 실험지역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의 토지, 대기, 물을 광범위하게 오염시켰으며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쓰레기의 증대도 새로운 문제로 대두 되고 있다.

남태평양제국에서는 1985년 남태평양자연보호회의에서 남태평양제도의 환경보호를 위한 목적과 지침을 선정하여, 환경문제와 씨름하고 있지만 큰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