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졸업생 연수후기입니다.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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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피지에 있던 두달동안(2011년 9월12일~11월11일) 너무너무 행복해서 이렇게 후기를 씁니다. ^^
피지를 가기전 저는 이미 필리핀3개월 어학연수와 호주 11달 워킹홀리를 했습니다.

피지에서 2달은 필리핀과 호주 못지않은 아니.. 그 이상의 좋은추억이였습니다.
모두들 아시는 거겠지만 필리핀과 호주는 한국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한국사람을 피하고 싶어도 피할수 없을 정도로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피지 FBI에 처음갔을 때.. 저 혼자 한국 사람였습니다. 200여명정도 되는 학생들중에 중국인 1명 몽골인1명 그리고 저 한국 사람 한명... 거의 3주동안은 한국 사람을 만나지도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외로울까봐 걱정 했는데 일본친구들이 너무 잘해줘서 두달동안 너무 행복하게 피지 생활을 했습니다. 
FBI 학생은 3가지 숙소를 선택 이용할수 있는데요. 기숙사, 홈스테이,호텔 입니다. 참고로 저는 기숙사 이용을 했구요, 시설면에서는 별로입니다.

이미 필리핀을 갔다왔던 저라 처음에는 당황도 많이 했던것도 사실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기숙사 학생들이랑 모여서 우리가 사용하는 부엌,화장실,욕실을 청소 해야 했구요(지금은 기숙사 사감? 이라고 해야 하나? 우리는 도미토리 마마 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도미토리 마마가 청소를 해서 안해도 됩니다.
세탁기가 없어 손빨래를 해야 했어요.
하지만 저 같은경우에는 너무너무 손빨래가 귀찮아서 학교에서 5분 거리되는 호텔 세탁기를 이용해서 빨래했어요.
솔직히 기숙사시설은 단점이 많은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저는 기숙사 리더까지 자청해서 할정도로 기숙사를 매우 사랑했어요.
그 많은 학생들중에 저희 여자 기숙사는 10명 안넘었어요. 그래서, 워낙 같이 청소도 하고 매일밤 수다도 떠니까 정말 가족같은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EOP 시스템! 교내에서 영어만 쓸수있는 그 시스템!
필리핀도 이런 비슷한 제도가 있는데 (저는 참고로 세부 sme 스파르타 학생이였어요.) 필리핀에서는 사실 지켜지지 않아요.
나름 빡시다고 이름난 학원이지만 수업시간을 제외하고는 대분분에 학생들이 한국말을 쓰지요.
그런데 피지FBI는 다릅니다. 정말 엄격합니다.
저야 워낙 한국사람이 적으니 한국어 쓸기회가 없었지만, 일본친구들은 절대 학교 내에서 일본어를 쓸수가 없었어요.
3번 걸리면...go back to japan 이라면서.. 실제로도  경고3번받아 돌아간 일본친구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선생님들은 저는 참 좋았습니다. 제가 필리핀을 갔다와서 자꾸 비교 하게되는데요.... (사실 필리핀도 진짜 좋아요! ) 필리핀은 1:1수업이다 보니 학생수만큼 선생님이 필요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갓 졸업한 선생님들은 학생이랑 나이가 비슷한 선생님들이많아요. 그래서 그런지 너무 친구같은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도 사실이구요.. 그러면 절대 안되지만 간혹가다 무시하는 한국 학생들도 있는게 사실이에요.
하지만 피지는 그룹수업이고 선생님들이 스스로에 대한 프라이드가 강해요. 자기 수업에대한 실력과 책임감도 많구요.^^ 
피지나 필리핀이나 장단점은 둘다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선생님은 피지처럼 선생님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

제 생각에는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들은 필리핀으로, 영어를 즐기면서 말을 많이 할수 있는 기회를 얻고 싶다면 피지를 추천합니다.
근데 어딜가나 자기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내가  긍정적인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피지에서 즐겁게 공부 하실수 있어요.
저는 피지에서 영어실력도 얻었지만 친구도 얻었어요.  거의 가족같은 친구들이 되어버려서 그친구들을 만나러 이번년도는 일본워킹을 갈 생각입니다.

이제 피지는 저의 제2의 고향입니다. 너무너무 다시 피지 가고싶어요^^
감사합니다.
- 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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