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한 반 년간의 FIJI Life 후기~! 2013-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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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12년 12월 3일에 3개월 단기학생비자로 떠났다가 3개월 더 연장해서
총 6개월 간 Free Bird에서 공부한 B라고 합니다.
학교 특성상 발음이 어려운 관계로 저는 B라는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

영어도 전혀 안 되고 피지에 관한 정보도 거의 전무했던 저는 이 사이트 하나 믿고 떠났습니다.
사실 처음에 이 사이트를 검색하게 된 이유는 동생때문이었습니다.
제 동생은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1년간 다녀왔는데 호주에서 만난 피지인들이 모두 친절했고
한국인도 거의 없는 곳이니 괜찮을 거라는 의견을 듣고 피지로 검색하게 되었습니다.

★ 피지 캠퍼스 ★

도착하면 어디로 가게 될지 알려줍니다.  캠퍼스는 두 곳이 있습니다.

- 난디 : 난디 공항이 있는 곳입니다. Nadi라고 되어있지만 피지식 표기(d=nd로 발음됩니다)입니다.
          주로 2주~ 3개월 사이 단기 학생들이 배치됩니다.
          한인 슈퍼가 있음, 영화관 없음, 한국식당들 가까움.


- 라우토카 : 난디에서 미니 버스나 택시로 30분 정도 걸리는 캠퍼스입니다.
          주로 3개월 이상의 장기 학생들이 배치됩니다.

          한인 슈퍼가 없음, 영화관 있음, 한국음식을 파는 식당은 있으나 추천할 정도는 아님.

저는 라우토카 캠퍼스에 배정받았는데요, 처음에 도착했을 땐 한국인이 딱 1명 있었습니다.
현재 라우토카 캠퍼스에서 공부중인 한국인 학생은 남자 3명, 여자 2명입니다.
약 2~3주 전쯤에 여자 1명이 더 왔지만 그 분은 거의 재일교포랄까요, 한국어를 할 줄 모르시는 관계로 제외했습니다.

일단 학교는 일본인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실제로 프리버드에 온 한국인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친구들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일본어에도 일본어를 할 줄 알아서 오후 4시 이후엔 일본어와 영어를 같이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영어뿐 아니라 일본어도 늘었어요.
일어를 못해도 학생들이 1주일에 한 번씩 무료 수업을 진행하니 들으실 수 있습니다.

현재 라우토카 캠퍼스의 경우, 학생들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대부분의 일본인과 한국인, 그 외에 대만, 베트남, 스페인 학생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중간에 중국인과 몽골리안도 있었구요.

★ 반 배정 ★

수업 레벨은 1~7단계까지 있구요.
도착하시면 첫 날은 타운 구경하고 쉽니다.

둘째날 8시에 테스트 받고 끝나는대로 바로 수업 들어가구요.
보통 한 반에 15명 이하인데요, 레벨 6,7은 인원이 적어서 1~5명입니다.

매주 목요일은 무브업 테스트 날이라 희망하시면 레벨업 가능합니다.
물론 시험에 합격해야겠죠?

제가 본 학생의 경우 똑같이 1년을 있었는데 한 친구는 레벨 1에서 시작해서 졸업할 때는 레벨 7이 되었고
한 친구는 레벨 2에서 시작해서 레벨2로 졸업했습니다.
본인이 열심히 해야하는 거 같아요.

그렇지만 제가 있는 동안 만난 한국인 학생들은 전부 학습 의욕이 넘쳐서 다들 실력이 다들 금방 무브업에 성공했습니다.

처음에 수업을 들으러 갔을 때는 일본 학생들 발음도 알아듣기 힘들고 수업이 굉장히 어렵게 느껴졌는데요.
보통 처음엔 다들 그렇게 느끼더라구요.
2주 잘 버티면 적응되니까 절대 무브 다운 생각하지 말고 2주만 참아보세요.

저는 처음에 불안해서 다음 날 수업을 항상 예습해서 갔습니다.
처음엔 계속해서 미친듯이 사전을 찾으면서 수업을 들었는데 졸업하기 2주전부터는 전혀 사전을 찾지 않았어요.

이번 학기부터는 스피킹 시간이 많아져서 지금 가신다면 더 금방 말이 트일거라고 봅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래반보다는 위에 레벨이 학습 분위기는 확실히 더 좋은 거 같아요.
한 학기만에 레벨 1에서 레벨 4까지 뛴 친구도 있으니 정말 하기 나름이겠죠?

★ 타운 이용 ★

라우토카 타운은 정말 작습니다.
정말 놀 거리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관에 가거나 카페에 가서 노는 게 다일 정도니까요.
영화는 굉장히 싸요. 한 편에 6달러 (1달러 = 650원), 화요일엔 4.5 달러입니다.
3D영화도 같은 가격이고 에어컨도 잘 나와요. ^^
영화관은 라우토카에 있습니다. 난디에는 없구요.

라우토카에는 한인 슈퍼가 없습니다.
난디에는 있구요.

PC방은 1시간에 1달러인데요, 이번 학기부터 wifi가 학교 내에서 됩니다.
기숙사생들은 24시간 내내 쓸 수 있다고 보면 됩니다. 좀 느리긴해요.

일본 휴대폰은 잠금 장치가 걸려있어서 현지에서 폰을 사야하는데 (60달러 정도)
한국폰은 VODAFONE이라는 핸드폰 가게 가셔서 심카드(5달러) 주고 사시면 한국폰 그대로 쓰실 수 있어요.
핸드폰은 6,11,15,25달러 단위로 충전해서 요금을 사전에 충천해서 쓰시는 거에요.
1달러면 한국이랑 1분 통화 가능하더라구요.
인터넷 정액제도 있습니다. 1주일에 500MB 쓸 수 있는게 5달러에요.
동영상을 많이 보지 않는 이상 페이스북이라던가 검색 등 충분히 이용가능하구요.
저는 항상 용량이 남았었어요.

★ 학교 매점 ★

학교 캔팅에서 밥을 파는데 실제로는 2달러가 아니라 3달러더군요.
식사는 전부 3달러구요, 중국식인 찹시, 쵸멘 등과 국수같은 거랑 카레가 있는데 그 날 그 날 메뉴는 다릅니다.
빵 같은 건 2달러 이하고 음료수는 600ml 콜라가 2달러입니다.

외식하면 가격은 4.5~30달러까지 다양합니다.
저 같은 경우엔 기숙사에서 살았기 때문에 밥을 스스로 해결해야했는데, 그래도 한 달 용돈은 30만원이면 적당해요.
거의 요리는 하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 기숙사 및 홈스테이 ★

기숙사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1인실과 4인실 방 사이즈는 같습니다.
그리고 4인실이라도 실제로는 1~2명씩 쓰고 있어요.
작은 방이지만 못 살고 그럴 정도는 아니에요.

개미가 있으니까 음식 같은 거 방에 그냥 놔두면 개미 꼬이니까 주의하세요.

홈스테이 같은 경우는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좋은 집이 있는 반면 매일 같이 맛 없는 밥이 나오는 집도 있구요.
심지어 돈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사실 학교에서 홈스테이 가정 환경을 별로 확인하지 않는 듯 합니다.
돈이 없어져도 실제로는 학교에서 전혀 책임져주지 않고,
홈스테이를 옮겨주는 정도입니다.

피지는 경찰이 일을 안해서 강도를 만나도 해결방법이 없으니
깜깜해지면 택시를 이용하시고 큰 돈은 가지고 다니지 마세요.

전기 아껴라 물 아껴라라고 말하는 가정이 태반입니다.
샤워를 하루에 2번하는데 눈치봐야하는 집도 있어요.

기숙사가 좁긴해도 편하긴 합니다.

기숙사에 사는 학생의 경우는 스터디룸을 아무때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홈스테이 학생은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홈스테이의 경우 학교에서의 거리가 10분에서 1시간까지 다양합니다.
1시간인 경우 걸어서 통학하려면 왕복 무려 2시간입니다.
그래서 중간에 기숙사로 옮기는 학생도 상당합니다.
그러나 특별한 사정이 없는 이상 1달 내에는 옮기기 어렵구요.

★ 수업 ★

수업은 오전 8시에 시작해요.

거의 1시간 단위이고 4교시가 끝나는 12시에 점심시간이 1시간 있습니다.
1시 ~2시 반까지는 오후 수업이 진행됩니다.

오전, 오후반 선생님이 다르고 오후엔 다양한 스피킹 수업이 진행됩니다.
필리핀이나 미국에 공부하러 다녀온 친구들 얘기 들어보니
수업은 거의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거 같아요.

★ 근교 바다 ★

난디는 바다가 꽤 가까운 편이라 택시로 가면 10분 거리에 있고 일주일에 2번은 무료로 파이어 댄스도 보실 수 있다네요.
그러나 라우토카 바다는 그야말로 똥물입니다. ^^;;

그래도 차타고 좀 멀리가면 당일치기로 충분히 깨끗한 바다들이 몇 곳 있어요.
나탄도라 비치는 무료인데, 정말 파랗습니다.
아주 아름다워요.

1박 2일로 섬에 다녀오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 스포츠 ★

골프 얘기가 적혀 있었는데 전 전혀 어디서 배우는지 들은 적이 없네요.^^;;
실제로 제가 아는 학생들 중에 배우는 학생은 없었어요.

그렇지만 타운에 1달러인가 무료인가하는 요가 배우는 곳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던 클럽이라는 곳이 있는데 1주일에 회비가 11.5달러로 저렴합니다.

테니스, 배드민턴, 수영 등을 전부 이용할 수 있고 회원제라 가입하면 생맥주도 무지 저렴합니다. 

★ 날씨 ★

저는 더위를 잘 안타는 편이고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그렇게 큰 어려움 없이 지냈습니다.

한국처럼 습하고 더운 날이 아니라 그야말로 쨍쨍해서 기온에 비해서는 덜 더웠어요.

그러나 더위를 많이 타는 친구는 항상 물을 가지고 다녔고 날씨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습니다.

지금은 겨울로 접어드는 시점이라 그래도 시원한 편입니다.
겨울이라도 사실 다들 반팔이지만요. ^^

대충 이 정도가 되겠네요.

후기가 별로 없어서 걱정했는데 막상 가보니 한국 학생들 다들 잘 적응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 참 많은 걸 느끼고 많은 걸 배우고 왔습니다.
혹시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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