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Bula~
저는 2008년 4월 22일 현재 피지의 난디시내에서 12주의 언어연수를 하고 있는 26세(피지에선 24세)남자입니다.
현재 11주가 지나가는 시점에서 피지에서의 언어연수는 거의 끝나가지만 나름대로 저의 경험담을 말하고자 합니다.
1.학교
저는 난디에 있는 Namaka Public School에 다녔는데 22개의 교실에 Basic Beginner부터 Business로 나뉘어 수업을 듣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전 처음 3주동안은 뭐가 뭔지 모르다가 3주째 주말이 되자 하나 알게 된것이 있는데 바로 각자 다른 연수기간 때문에 학생들 교체가 매우 빠르다는 것입니다.
기간이 짧으면 2주 길어도 8주(물론 6개월,1년씩 거주하는 일본인도 많습니다.)정도면 일본으로 돌아가 버리기 때문에 일본 학생들과 친해지기 힙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 번 친해지면 같이 섬에 가거나 쉬는 시간 동안에 영어를 서로 연습할 수 있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를 만드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이들이 선생님들의 발음을 걱정하실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부분에 단호히 말씀드릴수 있는데 그것은 걱정할 것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교육대학만 마친것이 아니라 미국,호주에서 생활을 하신분들이 있어 거리에서 들을 수 있는 유럽관광객의 실제 영어와 매우 흡사 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발음이 딱딱한 선생님도 있지만 그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그들의 발음부터 익숙해지려고 노력하는것이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2.일본인 학생
다른 이들이 말했지만 그들은 학교내 교칙을 준수하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어떤 일본인은 학교가 아니더라도 영어를 쓰려도 하는것을 보면 학교에서 한국어를 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래 한국어를 쓰는 한국인들이 계시는데 이건 스스로 자중하셔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3.숙식
피지는 아무리 잘살아도 결국 후진국이기 때문에 우리에 비해 가난한 편입니다.
물론 2층짜리 고급집을 짓고, 고급차량을 운전하는 인도인, 피지인도 있지만 저희가 그 가정에 들어갈 일은 없으니 큰 욕심은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냥 무난한 집들입니다.
그리고 벌레들... 특히 집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작은 벌레, 손가락만한 도마뱀 등이 있는데, 없는 집도 있겠지만, 집마다 조금씩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건 날씨 때문에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니 각자 해결하셔야 할 것입니다.
4. 한국과 소식주고 받기 :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피지에서 한국산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하실수는 없습니다. 그와 달리 일본인들은 전에 사용하던 폰을 그대로 들고 오는 이들이 있는데 그들 말로는 돈이 많이 드는 방법이라면서 (아마 로밍시 돈을 더 내야 되나봅니다)사용합니다. 그런데, 피지에서 하나 사는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만들지 않고 주로 인터넷을 이용했지만 전화로 중요한 일을 해야 하신다면 거리에서 쉽게 찾을수 있는 휴대폰 가게에 가서 저렴하니 하나 구입하시면 됩니다.(충전식)
그리고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난디의 경우 시내와 학교주변에서 한시간에 2-3불로 사용하실수 있는데 속도는 한국에 비해 많이 느린 편이니 그 점 숙지하시고 인터넷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난디의 Namaka School의 홀에서도 무선 인터넷이 가능하니 노트북을 가지고 계신다면 인터넷카페 이용료를 줄일수도 있을겁니다.
(노트북을 소지할 경우 전압이 달라 그대로 사용이 안되니 시내의 대형마켓(MH마켓, 피지전국에 대리점을 가진 대형슈퍼마켓)에 가서 1불정도를 주고 연결소켓을 구입하셔야 충전이 가능합니다.)
어학연수를 피지로 선택하여 적지않은 시간동안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제가 느낀 것은 본인의 노력없이는 효과도 떨어진다는 겁니다.
실제로 일본인 (20대초반)들 중에는 휴가반+어학연수반 심정으로 피지에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영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갔기에 피지에서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피지는 영어공부하는 환경은 좋기에, 능동적으로 행동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 피지에서 어학연수한 것에 만족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