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얼마전에 피지에서 영어연수를 하였는데 피지인들의 영어는 미국식 영어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듯 하였고 확실히 피지인들은 피지의 영어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투리도 좀 있는 것 같고... 그러나 확실한 것은 피지의 영어는 영국식영어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피지인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피지인은 can`t 를 칸 으로 발음하거나 스펠링도 centre, theatre, fibre 등 영국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피지인끼리는 피지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유학생들이 먼저 영어로 말을 걸면 자연히 영어를 말할수 있는 기회는 많아집니다.
저의 경험상 두 사람이 있으면 상대방이 나에게 영어로 말하는것 이외에 의사소통할 방법이 없으므로 자연히 영어공부가 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의 텔레비젼은 호주의 프로그램이나 뉴질랜드의 드라마 또는 영국의 BBC등 다른나라의 프로그램을 많이 방송하고 있으므로 그것을 보며 자란 젊은 사람들의 영어발음은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여담이지만 피지어는 r 발음을 할때에 권설음(혀굴림)이 되는데 이러한 언어적 영향인지는 몰라도 영어로 대화할 경우에도 r 발음을 권설음으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차이가 있으므로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사투리는 어느나라를 가도 있는것 처럼 피지인들이 사용하는 영어는 분명히 피지어 발음의 특징이 있는 영어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피지의 영어가 영국식영어에 가깝다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것은 약간 특별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말하자면 일본인이라면 일본어의 발음의 영향으로 특징이 있는 영어를 사용할 것입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일본어로 말할 경우 아무래도 그 외국인이 말하는 일본어는 외국인의 일본어가 되어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그것은 근육의 구성, 구강구조, 골격의 차이로 부터 비롯되는 것이기 때문에 해소할수 없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하다보면 해소될수 있는 부분이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유학을 경험한 학생들중 그러한 사람을 만난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의 성격적인 문제가 있는 미국인을 제외하면 그러한 영어사투리가 있다 하더라도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영어권국가라 하더라도 국가별 언어환경등으로 제각각 독특한 발음과 특징적인 영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문어체적인 영어는 별문제가 없지만 구어체 영어에 있어서는 지역마다 독특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유엔에 가보시면 잘 알수 있을텐데 영어를 공용으로 업무를 하는 세계여러나라 사람들 모두로 부터 각양각색의 특징있는 영어가 난무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혀 문제없이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저 자신은 영어를 배우는 장소로서는 피지가 영어사용환경이 좋은 나라이며, 성격적으로(동양인 멸시,인종차별)문제가 있지않고, 비용 또한 저렴한 곳이라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피지사람들이 외국인유학생에게 천천히 영어로 말해주거나 피지인스스로도 공부하여 영어를 배웠기 때문에 영어를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의 입장을 알아주며, 가능한 한 유학생이 알기 쉬운 영어로 말해주기 때문에 외국인에게 친절한 피지인은 영어초보자라도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시절에 미국에 간적이 있는데 햄버거 가게에서 치즈버거(cheese burger)라고 정확한 발음으로 주문했슴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것 (ginger chicken set) 이 나왔습니다.
적어도 버거(burger)만큼은 정확하게 발음하여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 미국인들 예상이외로 냉담했습니다.
피지에서 길을 물었을때 목적지까지 안내해 주던 피지인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저는 피지라는 나라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