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의 소중했던 피지에서의 경험
안녕하세요~ 저는 2008년 10월 6일부터 12월 22일까지 11주간 피지 FBI학원에서 공부했던 문정수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저의 글을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현명한 유학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먼저, 저는 라우토카 캠퍼스에 배정받았습니다. 라우토카의 학생들은 주로 3개월 이상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라우토카의 시설은 제가 있을 당시에는 한국인의 시각에서 볼때 시골학교같은 분위기를 풍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새로 지어진 학교건물과 기숙사건물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비즈니스반에서 수업을 하였습니다.
저의 반 구성원들은 모두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서 영어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반 친구들의 얘기는 조금 다르게 들렸습니다.
피지사람들의 문화가 조금은 느긋하고 급할게 없어서 그런지 수업이 느슨하고 학생들의 요구를 맞추지 못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저희반 선생님은 인도인 선생님이었습니다.
제가 있을당시에는 2008년도 마지막 학기였고 학교 전체에서 한국인은 8명이었습니다. 학교의 90%가 일본학생들이고, 몽골학생과 타이완학생 등 거의 아시아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라우토카가 피지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사람은 40명에서 50명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현지인들의 발음은 스탠다드 영어발음과는 조금 틀려서 처음 적응에는 애를 먹지만 한달정도 홈스테이나 시장 등에서 현지인들과 직접 마주치며 적응하려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저의 홈스테이는 피지언이었으며 모두들 너무 좋았습니다.
식사는 항상 맛있게 만들고 피지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셨고요.
그래도 한국사람은 김치와 밥이 없으면 사는게 힘들더라구요.
저는 홈스테이 배정을 잘받은 편이지만 몇몇의 인도인 홈스테이나 피지인 홈스테이 등에서는 크고 작은 문제(식사, 환경)가 가끔 들리고 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인도인 가정은 거의 카레와 로띠라는 음식만 주로 먹어서 적응에 힘들다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물가는 한국과 동일하다고 보셔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거의 없다는 이점을 생각하신다면 저는 다른 나라보다는 피지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치안부분은 어느나라든 밤늦은 시각은 혼자 다니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사람들이 왠만한 아시아사람들보다 덩치가 좋아서 그런지 아시아인들을 조금 무시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 다정다감하게 받아들일려고 노력하고, 영어를 못해도 이해해주는 부분은 다른 영어권 국가와는 다른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피지생활 당시에는 학교에서 학생들의 요구를 흘려듣는 거 같았고, 불만이 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귀국후에는 영어라는 본질적 목표와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 문화를 새롭게 보게 되어서 피지로의 유학이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유학에 관심을 두고 계시는 분들게 말하고 싶은 것은 피지는 영어사용 많이하고, 한국인이 적어 소수의 입장으로 지내며 대우받는 느낌을 경험하는 점에선 후회없는 선택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