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유학으로 피지 다녀오다 200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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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조기유학과 관련하여 엄마유학으로 피지에서 살다온 학부모입니다.

제가 아이들의 유학을 생각하게 된 계기는 좀 더 나은 생활과 내 아이들만큼은 잘해야 되지 않나 싶은 마음과 여기 저기 기웃거리며 뺑뺑히 돌려가며 학원을 보내는 현실이 맘이 많이 아팠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영어 공부를 시켜왔지만 현실적으로 국어 공부하랴 영어 공부하랴 돈은 돈대로 들어가고 주변에서는 1년에 두번 방학을 이용해 한달간 방학코스를 기본으로 보내라기에 두번 적응시켰다가 안되겠단 싶어 인터넷 검색을 근 1년을 하였습니다.

가까운 동남아시아를 가려고 결정하다시피 하였지만 한가지 갈등이 생겼던 것은 치안과 비자연장비였습니다.
필리핀이란 나라는 비자연장비로 먹고 살려고 결심한 나라인지 1년에 비자연장비가 만만찮게 들어가고 치안이 괜찮고 렌트비도 저렴한 지역을 선정하기가 그리 싶지 않은 가운데 친구의 소개로 피지를 알게 되었답니다.

10시간의 비행을 하며 도착하여 정착한곳이 피지의 난디라는 곳이었답니다.
2년 반 이라는 시간을 피지에 살며 느끼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개인적인 일로 올 8월말경에 귀국하게 되었답니다.
우리 아이들은(초6학년 딸과 초4학년 아들) 많은 진전을 보이며 학교에서도 성실하게 공부에 임했으며 작은 아이는 월반까지 하는 우수성을 보였고, 큰딸은 노력파라서 처음 도착했을때는 중하위권이었지만 나중엔 등수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보여 감사했답니다.

피지에서 귀국한지 얼마되지 않아 피지관련 소식을 클릭하다 참 산뜻한 이곳의 홈페이지를 발견하고 너무 기분이 좋았답니다.
성인들이 영어배울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이곳의 운영대로라면 일반인들과 대학생들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것은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여러가지 많은 이유가 있지만 실력별로 공부하고 진행하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영어학교가 많았졌음 좋겠습니다. 
그래야지 한국인들의 요구를 만족시킬수 있지 않나 싶거든요.

두번째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요즘 시끄러운 피지 소식통들 말입니다.
그 이유가 본드금 문제땜이지요, 피지가 좋아서 왔다가 갈때는 이놈의 본드금 반환문제땜에 서로 욕을 하며 가는곳이 피지라는 동네입니다.
저 또한 이 본드금 땜에 참 많이 수바를 많이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무튼 제 개인적으로 많은 추억을 갖게 해준 이곳 피지 (좋았던 일, 나빴던 일)에서 우리 자녀들은 많은 레벨을 올리고 돌아왔고 현재는 잘 편입학을 해서 학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야기들을 한꺼번에 하려니 교통정리가 안되네요..

피지유학을 계획하시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곳의 시스템을 의심하지 마시고 정말 좋은 기회를 잡고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난디라는 곳은 관광도시이기 땜에 치안은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해가 지면 거리가 깜깜해지고 가로등도 거의 없고 지나가는 차량의 불빛에 제모습이 비쳐지는 곳입니다.

한국인들은 약100명 가량 거주하시는데 정확한 통계는 아닙니다.
한국인들의 만남은 그리 쉽지는 않을것입니다.  다들 차량들을 갖고 다니시거든요.
차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지장 없습니다. 하교 후 현지인들 집에서 홈스테이 하시면 금방 늘겁니다.

저의 후회는 진작에 동네 아줌마들(현지)하고 놀걸... 한국아줌씨들하고 수다 떠느라고 매일 하는 영어는 HELLO! HOW ARE YOU? 이 두단어 외에는 별로 써먹은 일이 없다니 후회되고, 슬프답니다.

제가 귀국전에 한국 아줌마들한테 당부한 말씀을 하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한국)아줌마들하고 안놀수는 없으니까 1시간 정도 놀고, 현지아줌마들하고는 2-3시간을 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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